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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탬파베이의 한국인 유망주 이학주(21)의 메이저리그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는 21일(한국시각) 내야수 이학주(21)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로써 이학주는 미국 진출 4년 만에 한국인 유격수로는 처음이자 타자 중에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입성이 유력해졌다.
40인 명단은 룰5 드래프트에서 타구단으로부터의 지명을 제한하는 보호선수 명단의 개념이다. 이 명단에 오르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연봉도 대폭 올라간다.
로스터에 포함된 모든 선수가 메이저리거인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룰5 드래프트에서 이학주를 뺏기지 않겠다는 탬파베이의 의도가 들어있는 만큼 팀내 그의 입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학주는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미국 진출 첫 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는 2011년 1월 템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뒤 팀내 최고 유망주로 선정되는 등 빅리그 진입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올시즌 탬파베이 산하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스에서 활약한 이학주는 타율 .261 4홈런 37타점 3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확장 로스터가 적용될 때에도 메이저리그 진입이 점쳐졌으나 팀내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이학주는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팀내 유격수 경쟁이 심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학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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