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진주 조인식 기자] 봉중근(32·LG 트윈스)의 3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봉중근은 팀의 마무리 훈련이 진행 중인 진주 연암공대를 찾아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훈련장을 찾아온 봉중근은 후배들을 격려한 뒤 김기태 감독을 만나 WBC 출전에 관해 상의했다. 봉중근은 이번 WBC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다.
김 감독은 봉중근의 WBC 출전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해서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단 봉중근이 빠질 경우 소속팀의 이해관계에 의해서가 아닌 전적으로 선수의 몸 상태에 의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붙였다.
현재 봉중근은 대회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얼마 전 건국대 병원에서 받은 정밀진단 결과 봉중근은 지난 2004년 어깨 수술 때 박아둔 핀 2개 중 하나가 느슨해져 4개월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 선수 본인은 참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지만, 현재의 어깨 상태로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봉중근을 스프링캠즈 즈음에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한편 봉중근은 지난 두 번의 WBC에서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했다. 2006년에는 불펜에서 좌타자들을 막아내는 역할을 담당했고, 2회 대회였던 2009년에는 에이스로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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