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진주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2013 시즌 선발진은 아직 안개속이다.
LG의 젊은 선수들은 여전히 한창인 팀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는 중이다. 마무리 훈련이 진행 중인 경남 진주 연암공대에서 김기태 감독은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현재 진주에 있는 젊은 투수 가운데)임정우 같은 투수들은 선발이 될 수 있다. 임찬규도 후보다. 우규민도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임찬규에 대해서는 "허리가 좀 좋지 않다. 미야자키 교육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피칭을 하다 삐끗했다"고 말했다.
시즌 전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둘을 잃은 LG는 이번 시즌 내내 많은 투수들을 선발로 시험대에 올렸다. 올해 LG에서 최소 1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는 총 12명이다. 그만큼 LG 투수들에게는 힘든 시즌이었다.
문제는 이들 중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선수가 적다는 점이다. 20경기 이상을 선발로 나온 것은 단 3명(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 김광삼)뿐이다. 이들 외에 1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것도 좌완 이승우와 신재웅밖에 없다.
내년 시즌 선발진에 누가 합류할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20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삼은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인해 내년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실질적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선수는 둘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김 감독의 눈은 젊은 투수들을 향해 있다. 이들 가운데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수가 있다면,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