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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케이블 채널 엠넷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를 목표로 준비중인 음악 시상식 'MAMA'에 사활을 걸었다.
엠넷은 오는 30일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개최한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으로 지금껏 축적된 엠넷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무대이기도 하다.
'MAMA'는 지난 1999년 '엠넷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MKMF)로 시작해 10여년간 국내에서 열린 뒤 지난 2010년 마카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등지에서 개최되며 점차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주목받았던 것은 핫한 출연진과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이었다. 올해에도 싸이를 비롯해 빅뱅, 슈퍼주니어, 씨스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 B.o.B, 진백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석을 결정했으며 파격적인 퍼포먼스 공연들도 극비리에 준비 중이다.
또 올해 시상식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점은 엠넷 내에서 각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유명 PD들이 각각 'MAMA'의 일부분씩을 맡아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퍼포먼스 및 코너를 기획중이라는 것이다. 이에 엠넷을 맡고 있는 신형관 국장은 "올 한 해 방송가에 숱한 화제를 낳았던 능력있는 PD들이 대거 이번 'MAMA'에 참여했다. 기대해도 좋은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MAMA'팀 합류를 결정한 PD는 매번 기발한 기획으로 스타 못지 않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박준수 PD다. 그는 엠넷 대표 학교 리얼리티 프로그램 '닥터몽 의대 가다'를 통해 주목 받기 시작해 유세윤, 뮤지가 출연한 'UV신드롬'과 가수 이상민이 출연한 '음악의 신'으로 절정을 찍었다. 그만의 철학과 기획력을 담은 편집 방식과 상식을 뛰어넘는 유머는 단순히 프로그램 인기를 넘어 방송가에 일종의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이어 올해 '래퍼판 나는 가수다'로 불린 '쇼미더머니' 연출을 맡은 이선영 PD도 참여를 결정했다. 이선영 PD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무기로 앞서 'I AM A MODEL3',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트렌드 리포트 필' 등 숱한 히트 프로그램을 제작한 여성 PD다.
또 개그맨 유세윤의 감독 선언으로 이슈가 됐던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 연출을 맡은 유일한 PD도 'MAMA'에 합류했다. 유일한 PD는 '유치콕'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UV의 히트 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태원 프리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이미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감독이자 프로듀서다.
신형관 국장은 "엠넷은 정통적으로 한 뮤지션의 공연에 한 명의 담당 PD가 정해져 공연 기획부터 연출까지 담당한다. 그러다보니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 PD가 어느 뮤지션과 만나느냐에 따라 그 무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공연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PD들끼리도 자연스럽게 경쟁 아닌 경쟁이 펼쳐지며 자연스레 멋진 무대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MAMA에는 '탑기어 코리아'를 연출한 최승준 CP와 독특한 포맷이 돋보이는 음악 토크쇼 '비틀즈 코드'를 연출한 안소연 CP도 참여를 결정했다. 안소연 CP는 지난해 'MAMA'에서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 무대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연출한 장본인이다.
[유명 엠넷 PD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2 MAMA'.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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