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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후쿠도메는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6일 후쿠도메 고스케가 곧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한신 타이거즈와 두 번째 협상을 가진 뒤 이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도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하던 후쿠도메는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당시 시카고 컵스와 4년간 4800만 달러(약 520억원)에 계약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올린 시즌은 없었다. 봄에만 반짝하다가 시즌이 접어들수록 타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시카고 컵스에서 지난 시즌 중반 떠난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올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거 신세가 되자 후쿠도메는 일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596경기 타율 .258 42홈런 195타점.
일단은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후쿠도메를 원하는 곳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일본 프로야구로 유턴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신과 요코하마가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신은 55승 14무 75패 승률 .423으로 센트럴리그 5위, 요코하마는 46승 13무 85패 승률 .351로 센트럴리그 6위에 머문 가운데 팀 타율 역시 4위(한신 .236)와 공동 최하위(요코하마 .233)에 그쳤다. 때문에 양 팀 모두 타선 강화와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후쿠도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신은 후코도메에게 계약기간 최대 3년 연봉 총액 6억엔(약 78억원)에 은퇴 후 신분 보장, 가족 생활 문제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신 관계자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조건을 갖출 것"이라고 영입전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후쿠도메는 "아직 아무거도 결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차분히 생각하겠다"며 특별한 구단을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했지만 한신과 요코하마가 후쿠도메를 영입할 경우 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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