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박완규가 故 최진실, 최진영 남매를 위한 노래를 불렀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 박완규는 가왕전에 나설 곡으로 최진영이 지난 1999년 스카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영원'을 골랐다.
박완규는 노래에 앞서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최진실을 떠올렸다. 박완규는 "1999년에 최진실을 처음으로 봤다. 모 방송국 라디오 부스에서 봤다. 왜 그곳에 왔는지 알고 봤더니 동생의 앨범을 홍보하러 왔더라. 그 톱스타가…"라면서 "저는 그때 대단한 가수도 아니었는데, '좋은 노래 나왔다'며 '방송에서 얘기 좀 해달라'고 하더라. 그게 누나이고 가족이더라"고 말했다.
"그 기억 하나다. 제가 기억하는 최진실은 누나였다"고 말한 박완규는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최진실 남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 동생 앨범을 부탁하던 최진실이란 한 누나. 그리고 그 누나의 동생으로…"라고 '영원'을 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자신에게도 누나가 있다는 박완규는 "누나가 조명 엔지니어인데, 동생이 제일 어려울 때 대가나 조건 없이 동생 공연장에서 조명 세팅을 해준 누나였다"며 자신의 누나에 대한 애틋함도 전했다.
박완규는 '영원'을 부를 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최진실, 최진영 남매에게 바치는 곡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박완규의 노래는 많은 관객들을 감동에 젖게 했으며, 노래를 마친 박완규도 "하늘만 보고 노래했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가수 박완규.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