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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장타형 포수 중 하나인 마이크 나폴리(31)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나폴리가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올해 연봉으로 940만 달러를 받은 나폴리는 4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FA 대박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포수는 물론 1루수로도 출전이 가능하고, 리그를 옮기지 않는다면 지명타자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뛰어나 여러 팀의 구애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나폴리는 이미 지난주 시애틀 매리너스 관계자를 만났다. 나폴리는 시애틀의 젊은 라인업 속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소통의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며 나폴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나폴리의 잔류를 원하는 텍사스 입장에서는 최근 들어 또 하나의 경쟁자가 생겼다. 바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다. 보스턴 지역 언론인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난 주말에 보스턴의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중 대형 트레이트를 통해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LA 다저스로 보내며 1루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다저스에서 제임스 로니를 얻기는 했지만, 로니는 무게감에서 곤잘레스에 비할 수 없을뿐더러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보스턴으로서도 나폴리는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 2년간 텍사스에서 뛴 나폴리는 54홈런을 때려냈다. 54개의 홈런을 221경기에서 기록했으니 대략적으로 4경기당 1개씩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 나폴리의 파워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폴리는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도 강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펜웨이 파크에서 치른 통산 24경기에서 홈런을 9개나 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37에 달했다.
[마이크 나폴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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