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답답하기는 하지만 예전 나 역시 지금 뛰는 선수들만큼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가 된다"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병현이 친정팀 전주 KCC의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강병현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강병현은 2011년 군 입대 전까지 KCC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강병현이 활약할 당시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는 등 강팀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기존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라운드까지 3승 15패에 머물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강병현이 보는 KCC의 모습은 어떨까. 그는 "부대에서 중계방송을 대부분 챙겨보는 편이다"라며 "답답하기도 하지만 나 역시 예전에 지금 뛰는 선수들만큼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병현은 "패하는 숫자가 늘어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서 주눅 든 것이 보인다"며 "이를 이겨내면 선수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강병현은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2월 KCC에 복귀하게 된다. 그는 "복귀하게 되면 팀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원시원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허재 감독님께서 저한테 쏘시던 레이저보다 지금 선수들에게 하는 것이 약한 것 같다"며 "(눈빛 레이저를) 강하게 쏴서 성적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상무 강병현.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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