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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매너있는 내한 기자회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 내한 기자회견에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뮤지컬의 제왕'이라 불리는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가 참석했다.
이날 휴 잭맨은 시종일관 즐겁고 유머러스한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06년, 2009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국 팬들을 찾았다.
휴 잭맨은 능숙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한국의 광 팬인거 아시죠?"라고 말하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해 "'레미제라블'보다 멋진 경혐을 해 본적이 없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멋진 장발장의 마지막 순간을 연기하게 돼 기뻤다. '레미제라블' 하게 된 건 배우로서 감동적이었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휴 잭맨은 한국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피겨선수 김연아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NRW트로피에서 '뱀파이어와의 키스(쇼트프로그램)', '레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는 소식을 접하곤 '연아 킴', '유나 킴', '김연아' 등으로 김연아의 이름을 부르며 적당한 호칭을 고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연아에게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다"며 "'레미제라블'을 곡으로 선정하셨다죠? 이미 금메달을 땄지만 이제 '레미제라블'을 선곡해서 확실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유나 킴(김연아의 영어식 이름) 짱!"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또 "20년 뒤 '레미제라블'을 아이스스케이팅 뮤지컬로 만들 것이다. 그 때 김연아가 주인공이 될 것이다. 휴 잭맨, 러셀 크로우, 김연아가 캐스팅 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동반 캐스팅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2009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시 홍보대사가 돼달라는 영광된 제안을 받았다. 홍보대사로서 어딜 가든 서울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 멋지고 눈부시게 발전해 영감을 줄 수 있는 나라라고 말한다"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너무 기쁘다. '레미제라블'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한 배우 휴 잭맨이 장발장 역으로 출연한 '레미제라블'은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과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휴 잭맨 외에도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출연한다. 내달 전세계 최초 개봉.
[배우 휴 잭맨.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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