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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한국의 가수 싸이가 중국 명절 특집프로그램 출연으로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풍문은 중국의 네티즌들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인터넷 및 웨이보를 통한 중국 팬들의 글들이 중국 일부 매체에 그대로 전해지면서 '싸이 섭외 거액 출연료 필요설'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둥팡망(東方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에서는 싸이가 중국 춘절(구정) 특집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하기 위해선 300만위안(한화 5억원)과 전용기가 요구된다는 풍문이 다수 전해졌다.
이같은 출연료는 며칠 전에는 100만위안(1억6천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1000만위안(16억원)으로까지 뛰는 등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중국 중앙TV의 하원(哈文) 총감독은 26일 옌자오(燕趙)도시보 등과 인터뷰를 갖고 "싸이 측에서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설은 풍문이다"고 확인하면서 "중국 중앙TV가 싸이 측에 초청 소망을 밝힌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그램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아직 계약이 맺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의 버라이어티쇼의 즐거운 분위기를 크게 띄우기 위해 가급적 중국 팬들이 원하는 슈퍼스타급 가수를 프로그램에 초청, 음악 잔치를 벌이는 것이 통례.
이에 더해 중국내 여러 방송사에서 마찬가지로 춘절쇼를 위한 스타 모시기 경쟁을 벌이면서, 중앙TV 외, 후난(湖南)위성, 장쑤(江蘇)위성 등이 싸이의 출연을 이끌어내기 위해 몸값 기싸움을 벌인 것도 풍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싸이 중국서 초청 몸값 16억설까지. 사진=둥팡망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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