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야말로 깜짝 트레이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 소속이던 내야수 장성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3라운드 지명된 좌완투수 송창현이 한화로 간다.
송창현이 신인이기 때문에 내년 2월 1일이 돼서야 소속팀을 공식적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깜짝 트레이드다. 프로 데뷔도 하기 전에 신인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 입는 경우는 프로야구에서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한화가 최연소 프로 통산 2000안타를 때렸으며 올시즌에도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63 9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힘을 보탠 장성호를 롯데에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장성호의 포지션이 김태완, 정현석 등 군제대 선수들과 중복되는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전력보강은 가능하다"도 덧붙였다. 김태완은 군 복무 이전까지 김태균과 함께 한화 중심타선을 형성했던 거포 우타자다.
이어 송창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송창현은 김응룡 감독님이 직접 찍은 선수다"라며 "이전부터 좋게 봤던 좌투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송창현은 야탑고-제주 국제대 출신으로 184cm 95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한화의 의도대로 내년 시즌이 풀릴 수 있을까. 만약 송창현이 기대대로 성장하고 김태완이 복귀 첫 해부터 거포 본능을 발휘한다면 한화에게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화가 롯데로 트레이드시킨 장성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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