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전작 '7광구'로 한국영화로는 사실상 최초로 3D에 도전한 김지훈 감독이 '타워'를 3D로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김지훈 감독은 "'7광구'를 경험했기에 3D 생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간의 드라마 위주이고 극단적 표현을 하기 위해서 3D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7광구로) 시행착오도 겪어서 (3D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무엇보다 인간의 감정 표현이 중요했기 때문에 관객이 아날로그로 그 효과를 편하게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김지훈 감독은 "3000 커트 중에 CG가 1700 커트다. 모든 것을 3D로 표현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었다. (3D를 하지 않은) 선택은 잘 한 것 같다"고 전했다.
108층 초고층 건물에서 벌어진 화재 속에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영화 ‘타워’는 내달 개봉된다.
[김지훈 감독.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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