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반전은 없었다…해피엔딩으로 종영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7일 방송된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수남(신현준)과 여옥(김정은)의 재결합이 그려졌다.

이날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나여옥은 고수남과 장현우(한재석)의 환영을 받으며 호텔에서 고객지원팀 팀장으로 일하게 됐다. 반면 미국 본사 총지배인으로 가게 된 현우는 여옥에게 결혼하고 함께 미국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기다려줬던 현우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여옥은 수남과의 재결합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옥은 자신이 없는 동안 수남이 자신의 어머니를 보살펴 준 사실을 알게 됐고, 어머니와 아들 역시 현우를 버리고 수남에게 돌아오라고 설득을 하자 여옥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현우는 여옥에게 결혼하자고 반지케이스를 건냈지만 여옥은 끝내 승낙하지 못했다. 사실 현우는 여전히 수남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여옥을 위해 먼저 이별을 고한 것. 이후 현우는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시간이 흐르고 현우 대신 총지배인이 된 수남과 객실 지배인이 된 여옥은 다시 재결합해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어갔다.

여옥은 한국에 볼일이 있어 잠시 귀국한 빅토리아(한채아)를 우연히 만나게 됐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편한 사이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동안 속을 썩였던 여옥에게 수남은 여옥에게 "당신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남편이 될게. 사랑합니다"라며 다시 프로포즈를 하고 또 한번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초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승승장구 하던 '울랄라부부'는 극 중반 '불륜미화'와 '진부한 전개'로 고전을 겪으며 불안한 2위로 종영을 맞았다.

['종영을 맞이한 '울랄라부부'. 사진 = KBS 2TV '울라라부부'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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