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여성 경찰로 사칭하고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렸던 젊은 여성에게 징역 9개월이 선고됐다.
웨이보 등에 자신을 여경으로 가장한 뒤 글과 사진을 게재한 20대 모델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9개월, 집행유예 1년 판결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 '관차저(觀察者)' 등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왕샤오멍(王曉夢.23) 양은 지난 7월 2일 오전 "고향에서 경찰이 되었다. 모든 것을 맨밑으로부터 시작해 열심히 배워야한다. 여성경찰로서 나는 중압감이 너무 크다"며 "하루 내내 정부 영도자와 밥을 먹는다. 여경은 단지 칭호일 뿐, 여경, 모델의 칭호를 달고 날마다 밥과 술을 먹으며 프로젝트, 자금유치를 상의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 뒤, 그녀는 당일 오후 중국 현지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체포됐다고 관차저는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왕 양이 중국 허난(河南) 출신이며 고교 졸업 뒤 2007년부터 베이징에서 호텔 종업원 등으로 일했고 그뒤는 잡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신분을 밝혔다. 체포 당시 왕 양은 난징 부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웨이보를 작성했다.
왕 양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법정에서 "한 회사와 앞서 모델 계약을 맺었고 경찰 배역을 홍보하는 작업을 했던 것"이라고 밝히면서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지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 웨이보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왕 양 웨이보는 당시 500여차례 리트윗되었고 300여개 코멘트가 달렸다.
한편, 중국 매체는 왕 양의 처벌 수위가 너무 높다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법원은 "여성 경찰을 사칭해 국가 공무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판결 배경을 밝히면서, "본인이 죄를 반성하는 태도가 양호하고 실제 현실이 아닌 인터넷에서 발생한 행위임을 감안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중국 왕양이 블로그에 올린 글, 사진. 사진출처 = 관차저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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