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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손담비가 ‘미쳤어’ 덕분에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MC 신동엽, 이동욱)에 출연해 “7년 전 연습생 시절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손담비는 “당시에는 아버지의 병세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며 “아버지께서 오랜 기간 후 깨어나셨는데 몸의 절반이 마비되셨다. 재활을 위해선 아버지의 의지가 중요한데 그때 아버지께서 의지가 없으셨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투병중에 사업을 잠시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친구가 돈을 모두 챙겨 달아났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아버지와 많이 다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또 “아버지에게 의지가 생긴 결정적 계기가 ‘미쳤어’ 때부터였다”며 “이 곡으로 내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고 아버지도 손담비의 아버지가 되시면서 인기 연예인의 아버지로서 초라한 모습이 싫어 변화하기 시작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신이 많이 약해진 아버지셨는데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하셨고 점차 건강을 되찾으시면서 도움 없이 걷기와 운전하기가 가능해졌다. 또 얼마 전 칠순잔치를 하셨는데 최근에 당뇨도 말끔히 사라지셨다”며 나이보다 훨씬 건강하고 젊어 보이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송지효, 소이현, 박광현, 오승은, 가수 손담비, 영지, 제국의 아이들 광희,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개그우먼 백보람, 슈퍼주니어 은혁, 레인보우 지숙, 방송인 붐, 박경림, 개그맨 변기수, 양세형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미쳤어’ 덕분에 아버지께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힌 손담비.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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