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2 프로야구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골든글러브 후보 38명을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 후보들 가운데 누가 수상이 유력할까. 그리고 최대 접전지는 어디일까.
먼저 투수 부문은 브랜든 나이트(넥센)가 유력하다.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특급 피칭을 선보인 나이트는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으며 17승을 거둔 다승 1위 장원삼(삼성)보다 단 1승이 부족할 뿐이다.
포수 부문은 강민호(롯데)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타율 .273 19홈런 66타점을 거둬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수확했다. 강민호가 수상한다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차지하게 된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박병호(넥센)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타율 .290 31홈런 105타점 20도루를 거둔 그는 홈런, 타점, 장타율(.561) 타이틀을 차지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우뚝 섰다. 박병호의 경쟁자로는 김태균(한화)이 꼽힌다. 김태균은 타율 .363 16홈런 80타점을 올리며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안치홍(KIA)은 2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타율 .288 3홈런 64타점 20도루를 올린 안치홍은 2루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과 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넥센)은 39도루를 올렸지만 타율이 .266, 타점이 40개로 안치홍에 밀린다. 타율 .266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기록한 정근우(SK)도 이들을 압도하긴 어렵다.
3루수 부문은 '2파전'으로 압축된다. 타율 .312 23홈런 91타점을 올린 박석민(삼성)과 타율 .300 26홈런 84타점 20도루를 기록한 최정(SK)의 대결이다. 박석민은 타점 2위, 타격 4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띄며 최정은 홈런 2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이 눈여겨볼 만하다.
강정호(넥센)는 2010년 이후 2년 만에 황금장갑을 재탈환할 유력 후보다.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그는 타율 .314 25홈런 84타점 21도루를 올렸다. 실책도 12개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적다.
3명의 수상자가 결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타율 .283 2홈런 37타점 44도루 86득점으로 도루,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용규(KIA)와 타율 .305 11홈런 76타점 30도루로 3할 타율과 30도루를 달성한 유일한 선수인 박용택(LG)이 유력한 가운데 타율 .314 5홈런 58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외야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올린 손아섭(롯데)이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명타자 부문은 이승엽(삼성)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율 .307 21홈런 85타점을 올려 지명타자 부문 후보 가운데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를 마크했다.
[지난 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의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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