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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 2011년 10월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미스월드 코리아' 5위에 입상하기까지의 사연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김혜원(21)양와 동생 김혜인(20)양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전파를 탄다.
MBC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의 네 번째 이야기로 김혜원·김혜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내겐 너무 예쁜 언니'를 방송한다.
지난 2011년 8월에 열린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5위에 입상한 김혜원양은 예쁜 외모와 당당한 태도로 시선을 끌었다.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혜원양은 뿐만 아니라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언니를 돌보며 자란 동생 혜인양의 일상을 조명한다.
혜원·혜인 자매는 2012년 동시에 고등학교를 졸업해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두 자매의 어머니인 이미영씨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혜원양을 걱정해 한 살 동생인 혜인양과 같은 해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 때부터 혜인양은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항상 혜원양을 보살펴 왔고, 두 사람은 보통의 자매보다 더 각별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자라왔다.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 입상 이후 혜원양은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모델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해 캠퍼스 생활도 하게 되고 드라마와 영화촬영도 제의받았다. 듣지는 못하지만 상대방의 입모양을 읽을 수 있고 약간의 구화가 가능한 혜원양은 성인이 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처음으로 해보는 일반 학생들과의 생활은 만만치 않다.
반면, 동생 혜인양은 일찍이 경제적으로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어 했고, 지난 해 졸업 전 은행 행원으로 입사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이르게 시작한 사회생활에 혜인양 또한 여러 가지 고민에 휩싸인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다큐 사랑'은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MBC '휴먼다큐 사랑' 4편 '내겐 너무 예쁜 언니'의 김혜원-김혜인 자매.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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