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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감우성이 박정희 전(前) 대통령으로 분해 화제가 된 영화 '퍼스트 레이디-그녀에게(이하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제작사 드라마 뱅크에 따르면 당초 감우성은 홍보활동 횟수를 계약을 통해 제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영화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통상 영화 촬영을 마무리 한 뒤,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것과는 다르게 이날 자리는 영화 크랭크인을 5개월 여 앞두고 진행됐다. 제작사 측은 "너무 정치적 시선으로만 봐주셔서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마련한 자리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고(故)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은 배우 한은정이 참석했으며, 육영수 여사의 아버지 역을 맡은 사실이 새롭게 공개된 배우 정한용이 참석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을 맡은 또 다른 주연배우 감우성은 자리에 없었다.
영화 제작사 드라마뱅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스팅 당시 홍보 스케줄은 딱 2회만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영화를 너무 정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배우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대선이 끝나고 정치적 시선이 사그라들면 배우가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는 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퍼스트 레이디'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극적인 만남과 슬픈 이별을 그린 러브 스토리로, 오는 3월 첫 촬영, 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에 출연하는 감우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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