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혼쭐이 났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1회전서 연세대에 후반 대역전극 속 77-69로 승리했다. SK는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오후 모비스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연세대는 1회전서 패배하며 짐을 싸게 됐다.
승리는 SK가 가져갔지만, 내용상으론 연세대가 상당히 선전한 경기였다. 연세대는 주전들의 줄부상 속 1~2학년과 대학 입학 예정자들을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허웅, 천기범, 최준용, 김준일, 최승욱 등은 착실한 기본기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었다. SK는 김우겸이 24점, 연세대는 허웅이 22점으로 맹활약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김준일이 SK 김우겸, 손준영 등을 상대로 자신있게 골밑 득점을 일궈냈다. 허웅도 수준급 경기운영에 정확한 중거리슛 능력을 뽐내며 득점을 이끌어냈다. SK는 연세대의 패기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막판 들어 SK가 전열을 정비했다. 김우겸과 권용웅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김동우와 정준원 등도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연세대도 허웅과 천기범 등 가드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들어 경기 내용은 더욱 치열해졌다. SK는 김우겸과 김동우가 연이어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연세대도 허웅과 최승욱이 중거리슛과 개인기를 활용한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역전을 당할 듯하면서도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SK는 4쿼터 들어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우겸의 골밑 공격에 이어 정성수가 3점포를 작렬하며 리드를 잡은 것. 연세대도 곧바로 속공으로 받아쳤다. 그래도 SK는 형님이었다. 경기 후반 리드를 잡은 뒤론 능숙한 경기운영을 뽐냈다.
SK는 정성수의 경기 운영 속 김우겸과 김건우의 착실한 골밑 득점, 김우겸의 자유투 등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세대는 대활약을 펼친 허웅, 김준일 등이 파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흐름을 SK로 넘겨주고 말았다. 승부를 뒤집힌 뒤 시도한 몇 차례의 외곽슛이 빗나가며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돌파를 시도하는 김우겸.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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