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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프로골프계에서 논란이 됐던 롱퍼터 사용이 2016년부터 사실상 금지된다.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28일(한국시각) 골프 규칙 14-1b에 골프 클럽을 몸 한쪽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은 다음 골프룰 개정판이 출간되는 2016년 1월부터 시행된다.
골프 장비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배꼽까지 오는 벨리 퍼터나 가슴까지 오는 프룸스틱 퍼터를 몸에 고정시키고 플레이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다. 결국 이들 퍼터의 그립 끝을 몸에 대고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롱퍼터의 사용을 제재하는 것과 같다.
이는 최근 롱퍼터 사용자들이 메이저대회를 휩쓸면서 너무 장비에 의존한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26·미국), 올해 US오픈 우승자 웹 심슨(27·미국), 디 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43·어니 엘스)도 롱퍼터를 쓰고 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는 롱퍼터 사용금지에 대해 29일 트위터를 통해 "골프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타이거 우즈(37·미국)도 롱퍼터를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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