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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 신인 가드 최수현(22)이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수현은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에서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최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동국대와 최강전 첫 경기를 갖는다.
최수현은 최강전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목표에 대해 "일단 목표는 우승이다. 다른 팀도 주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도 한발 더 뛰어서 감독님의 눈도장을 받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제 2라운드까지 치러본 결과 프로가 어떤가 하는 물음에는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확실히 웨이트나 멘탈, 가드 리딩의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돌아왔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자 "김태술(안양 KGC) 선배님을 보면 속공을 할 때는 하지만, 세트 오펜스에서는 여유가 있다. 완급조절이 정말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에 비해 좋은 동료들과 뛰는 기쁨도 있었다. 최수현은 "대학 때보다 훨씬 좋고, 예전에는 패스를 하면 이걸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조금 생겼다"며 프로에 들어와서 좋은 점도 언급했다.
김동광 감독은 이번 최강전에서 최수현을 주전으로 활용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최강전 선수기용에 대해 "신인인 최수현과 박병우를 1-2번(포인트 가드-슈팅 가드)으로 기용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수현은 이에 대해 "처음 들었다"면서, "주전이 된다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주어진 시간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에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냐는 말에 최수현은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 언제든 들어가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 나중에 누군가가 내 패스를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최수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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