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퍼스트 레이디' 하차…"제작사 상식이하 처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감우성이 영화 '퍼스트 레이디-그녀에게(이하 퍼스트 레이디)' 하차를 결정했다.

감우성 측은 29일 "제작사 측의 계약불이행 및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영화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우성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퍼스트 레이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퍼스트 레이디'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영화로, 감우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을 맡았다.

이날 '퍼스트 레이디' 제작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우성의 불참에 대해 "캐스팅 당시 홍보 스케줄은 딱 2회만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감우성 측은 "감우성은 28일 있었던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 관해 어떠한 사전고지도 받지 못했다"며 "지인의 연락 후에야 기사를 보고 알게 됐으며, 주연배우에게 일체 통보 없이 제작발표회를 감행한 제작사 측에 상식 이하의 처사라며 황당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2회 홍보하기로 했다는 계약조건에 대해 "그에 대한 계약조건도 홍보계약서상 언급된 바가 없다"며 "홍보와 관련해서는 영화 속 본인의 역할로 인해 대선시기 중 특정 후보 지지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인으로서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 홍보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담당 PD와 조율했으며 이후 촬영종료 후 통상적인 수준의 홍보 활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작사 측의 계약불이행 및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향후라도 온전한 영화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현재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파기를 완료한 상태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감우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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