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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퍼스트 레이디-그녀에게'의 제작사 드라마뱅크 측이 주연배우 감우성이 계약파기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감정이 가라앉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드라마뱅크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감우성 씨에게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그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배우 캐스팅을 위해 움직이기에는 시기 상조인 것 같다. 박정희 역할에 감우성 씨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그에게 출연제안을 했고 계약을 한 것인 만큼 감우성의 최종의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은정에게는 이미 계약금을 지불완료한 상태이며 다른 배우들은 아직 계약체결 단계다"고 밝히며 예정된 영화 제작 일정(크랭크인 3월)은 감우성의 하차의사와는 무관하게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드라마뱅크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 '퍼스트 레이디-그녀에게'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주연배우 감우성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작사 측은 "계약 단계에서 홍보 활동을 2회로 제한했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감우성 소속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와 관련해서 영화 속 본인의 역할(박정희)로 인해 대선시기 중 특정 후보 지지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공인으로서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 홍보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담당 PD와 조율했으며 이후 촬영종료 후 통상적인 수준의 홍보 활동에 합의한 것 뿐"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제작발표회의 진행 소식에 대해서도 따로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계약 이후 투자자의 투자철회와 계약서상의 촬영 불이행(촬영시기: 2012년 8월말 ~ 11월초), 계약금 미지불 등 제작사 측의 불안정한 제작진행이 이루어졌으며 차후 촬영일정 변동에 관해서조차 일체 합의된 바가 없었다"고 밝히며 영화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감우성(왼)과 이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은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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