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형제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청출어람'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PARKing CHANce(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최신작 '청출어람'(제작 ㈜모호필름, ㈜모그인터렉티브 제공 코오롱스포츠)이 지난 11월 30일 한 폭의 그림 같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득음 연습을 위해 산행에 나선 고집 불통 스승과 철부지 소녀 제자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다루고 있는 '청출어람'은 PARKing CHANce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는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최신작으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2013년 4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하는 필름 프로젝트(Film Project)의 첫 번째 작품이다.

브랜드 슬로건 'Your Best Way to Nature'를 모티브로 해 국내 최고의 영화 감독들의 시각으로 자연을 만나고 자연과 함께하는 'Way to Nature'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하고자 기획하게 된 작품이다. 그 중 2012년 12월 말 공개 예정인 '청출어람'은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인 배우 송강호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PARKing CHANce 감독이 콘셉트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 참여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본 포스터 2종은 변형 사이즈 및 개봉일, 카피 등을 모두 제외, 기존 영화 포스터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스타일로 제작됐다.

영화 관계자는 "아름다운 풍경이 일품인 민화 산수화의 경우에는 작은 인물들을 등장 시켜 공간을 더 깊이 있게 느끼게 하면서 이야기가 느껴지도록 만들고자 했다. 깊은 산 속 폭포 앞에서 스승의 머리를 하나 하나 따나가는 소녀의 모습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캐릭터가 자연 속에서 아름답게 조화되는 모습을 포착해 영화 제목이자 주제인 '청출어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청출어람'은 2011년 베를린 영화제 단편부분 황금곰상 수상작 '파란만장', 씨네21 디지털매거진 매뉴얼 겸 홍보 영상 '오달슬로우'에 이어 '청출어람'을 통해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PARKing CHANce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청출어람' 포스터. 사진=(주)모호필름/(주)모그인터렉티브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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