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학교폭력과 교권추락의 화두를 던지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학교 2013'이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의 실태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시작을 알렸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은 정인재(장나라)가 승리고 2학년 2반 담임으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폭력과 교권추락 중 후자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간제 교사가 한 학급의 담임이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 학교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밝혔다.

특히 담임 교사 정인재와 학교 문제아 오정호(곽정욱)의 대립을 통해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한 현재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혼내는 정인재와 그에게 반항하는 오정호의 관계는 더이상 교사와 학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편했다.

뿐만 아니라 점심 급식을 기다리던 중 새치기를 하는 정호를 훈계하던 인재는 자신에게 대드는 정호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다행히 고남순(이종석)이 그 사이에 들어오면서 더 큰 화는 면할 수 있었지만, 이런 상황들은 불편한 진실에 가까웠다.

또 '학교 2013' 교권 추락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뤄질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졌다. 정호에게 돈을 뺏기던 남순이 우연히 찍힌 사진 한장 때문에 퇴학을 당한 위기에 처한 것. 이 부분은 다행스럽게도 찍힌 사진의 얼굴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간단한 징계로 마무리 됐다.

'학교 2013'은 첫방송부터 강하게 나갔다. '이것이 진짜 학교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에피소드를 통해 현재 학교 속 일어나는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꼬집은 것.

첫방송 이전부터 많은 우려와 관심속에 시작한 '학교 2013'은 현실적인 학교 문제인 학교폭력, 교권추락, 수업중 휴대전화 사용 문제, 체벌 문제 등 을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첫방송에서 교권추락, 학교 폭력에 대한 화두를 던진 '학교 2013'. 사진 = '학교 2013'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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