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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브론즈마우스' 수상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MBC에서 MBC 라디오 '2012 브론즈마우스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브론즈마우스'는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DJ 최양락이 수상했다.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 1일부터 '재미있는 라디오'의 DJ로 활약했다.
최양락은 "감개무량하다. 처음 DJ를 맡았을 때 절 잘 아는 친구들은 제 성격상 매일 싸우고 길어야 1년 안에 하차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절 헐뜯었던 친구들은 지금 방송국 근처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양락은 "그동안 제 까다로운 성격을 맞춰줘서 고맙다. 후배들, 작가들의 도움이 커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물론 후배들이 아무리 웃겨도 진행자가 어느 정도 버텨준 덕분이다. 만약 '팽현숙의 재미있는 라디오'라고 하면 얼마나 가겠냐"며 자신에게 공을 돌려 참석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시상식에는 최양락의 아내 개그우먼 팽현숙과 딸 하나, 아들 혁이 참가해 최양락을 축하해줬다. 팽현숙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잘 알겠지만 최양락이 너무 잘 삐친다. 아주 성질이 더럽다. 그걸 제가 맞추면서 살았다"며 '재미있는 라디오' 역대 제작진을 향해 "이 더러운 성질을 다 이겨주고 정말 고맙다"고 농담을 던져 큰 웃음을 줬다.
끝으로 최양락은 "10년이 어렵지, 20년은 금방 온다고 생각한다. 10년 후에 뵙겠다. 아자!"라고 외치며 '골든마우스'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MBC 라디오에선 DJ 경력 20년 중 동일 프로그램 10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 '골든마우스', 10년 중 동일 프로그램 5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는 '브론즈마우스'를 수여한다. 또 MBC 라디오 청취율 조사 5년 연속 20위 이내에 랭크돼야 하며, MBC 라디오 PD 20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골든마우스'는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가 수상했으며, '브론즈마우스'는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양희은, 노사연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DJ 최양락.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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