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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금난새는 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만류된 여권으로 독일에서 지휘 청강 수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금난새는 "독일에서 처음 만난 라벤 슈타인 교수가 내 지휘를 보고 '내가 너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 내가 너를 가르치겠다'며 호의를 베풀어줬다. 그것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한 달짜리 여권과 짐가방 하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바로 집에 가서 부모님께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냥 독일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에 MC 이수근이 "그러면 그것은 불법체류 아니냐"고 묻자 금난새는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탁재훈은 "금난새 선생님은 불법체류를 한 것이다"고 못 박자 금난새는 "오래 전 일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난새는 "독일 음악학교 시험에 계속해서 떨어졌다. 하지만 라벤 슈타인 교수가 '많이 늦긴 했지만 다시 도전해보자. 내 수업엔 그냥 청강생으로 들어와도 좋다'며 청강을 허락했다"며 "그 이후 어깨너머로 지휘하는 법을 배웠고 결국 학교에 붙었다"고 덧붙였다.
[괴짜 학창시절을 밝힌 금난새.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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