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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미나문방구'가 지난 11월 25일 경주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미나문방구'는 3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달 25일 경주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 마쳤다.
'미나문방구'는 아버지가 쓰러진 후 억지로 떠맡게 된 웬수 같은 문방구를 처분하려는 미나(최강희)가 생각지 못했던 단골 초딩 고객들의 거센 저항에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나문방구'의 마지막 촬영은 전교생이 등장하는 가을 운동회 장면으로 영화의 주된 배경인 미나문방구 맞은 편에 위치한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운동회 장면은 영화 속 가장 스케일이 크면서 감정적으로도 중요한 하이라이트 신이다.
이날 촬영에는 최강희, 봉태규 등 주연 배우를 비롯해 아역부터 모든 조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촬영 며칠 전부터 학교 운동장에 만국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운동회 소품을 준비하는 등 제작진들은 완벽한 운동회 장면을 찍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운동회를 치르는 것처럼 뛰고, 즐기고 환호하며 촬영을 끝마친 최강희는 "3개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경주에 내려와서 미나로 살면서 잊고 지냈던 무언가를 얻어가는 기분이다. 그동안 고생한 스태프에 감사하고 관객 여러분들과도 빨리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 또한 "경주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이들과의 즐거웠던 촬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자유로운 모습은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늘 예상보다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 내년에 '미나문방구'로 빨리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미나문방구'는 '달콤 살벌한 연인', '쩨쩨한 로맨스' 등 매 작품마다 톡톡 튀는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강희가 주인공 미나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자극적인 영화들이 넘쳐나는 요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미나문방구' 시나리오를 보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촬영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후반 작업에 돌입한 '미나문방구'는 2013년 상반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 '미나문방구' 마지막 촬영 현장사진(왼)과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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