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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남국 조영광 원작 박인권)의 캐스팅이 구체화되며 전작 '대물'에 이어 연이어 출연하는 배우 권상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 '야왕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4부작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윤나리(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최강찬(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야왕'은 지난 2010년 종영한 SBS 드라마 '대물'의 후속격이다. '대물'은 박인권 화백의 작품인 '대물' 2부 '제비의 칼'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주목할 점은 '대물'에 이어 또다시 캐스팅된 권상우. 그는 지난 2010년 종영한 '대물'에 이어 '야왕'까지 연이어 캐스팅되며 '대물 시리즈'의 상징적 배우로 거듭났다. 당시 권상우는 하도야 역을 맡아 서혜림 역 배우 고현정과 호흡을 맞췄다. 하도야는 하는 짓이 자극히 불량하고 엉뚱한 잡놈 스타일의 검사, 불량 고등학생이었지만 아버지가 국회의원에게 밟히는 것을 보고 검사가 되었다. 서혜림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었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권상우의 캐스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도야와 완벽한 배역 싱크로율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야왕' 출연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같은 배역,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권상우가 다시 한번 선택된 배경에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권상우 소속사 이주영 대표는 5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작에 이어 또다시 캐스팅된 것은 캐릭터가 권상우 본인과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권상우 평소에 박인권 화백의 만화를 자주 봐왔고, '대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전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전작처럼 검사 역할은 아니지만 결론적인 캐릭터의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다"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역할이다.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배신을 당해 복수를 결심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잊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내년 1월 방송예정인 '야왕'을 위해 곧 촬영에 돌입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전작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으며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캐스팅 당시에도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원작이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 번 '대물'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물' 이후 3년여만에 '야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상우. 데뷔 11년차 배우 권상우가 '야왕'을 통해 상징적 캐릭터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권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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