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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돌아온다.
김연아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20개월 만에 현역에 복귀하는 김연아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린 NRW트로피에 참가한다. 피겨퀀이 ‘B급’ 대회를 복귀 무대로 택한 이유는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기술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다.
김연아는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서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설레이기도 한다. 최소 기술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고 싶다”며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고 준비를 잘 했다.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지만 부담은 없다. 기술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기 때문이다. 물론 김연아를 향한 피겨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그녀의 실력 때문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 해 치른 두 번의 아이스쇼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김연아는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훈련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예전만큼 무거운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쉽게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전에 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때문이다. ‘A급’ 김연아의 ‘B급’ 대회 출전은 NRW트로피 대회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도 최초로 공개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선보인다. 돌아온 피겨여왕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김연아는 8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뒤 9일에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연아의 복귀 무대인 NRW트로피는 SBS에서 단독 중계한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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