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했다 김연아, "휴잭맨이 불러만 준다면 영광"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가 ‘헐리웃 스타’ 휴 잭맨(44)에 응답했다.

김연아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에게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레미제라블을 바탕으로 한 쇼가 있어, 불러만 주신다면 영광이다”고 했다.

1년 8개월 만에 현역 복귀를 앞둔 김연아가 갑자기 헐리웃 스타를 언급한 이유는, 최근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홍보를 위해 내한한 휴 잭맨 때문이다.

휴 잭맨은 지난 달 26일 가진 기자회견서 “김연아는 이미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레미제라블을 선곡했기 때문에 또 한 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김연아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또한 “20년 뒤에 레미제라블을 아이스 스케이팅 뮤지컬로 만들면 김연아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이에 “레미제라블을 선곡한 타이밍이 맞았다. 사실은 레미제라블 선곡 당시에는 영화가 개봉하는지 몰랐다. 며칠 후에 알게 됐다. 선곡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새 시즌을 앞두고 레미제라블을 프리스케이팅 테마로 잡았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할을 맡게 된 휴 잭맨이 이 소식을 듣고 김연아에게 공개적인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편, 독일로 떠난 김연아는 오는 8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NRW트로피에 참가한다. 8일에는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펼치고, 9일에는 프리스케이팅인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 김연아의 복귀 무대인 NRW트로피는 SBS에서 단독으로 녹화 중계한다.

[김연아-휴잭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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