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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드라마 주인공들이 코믹과 허당 캐릭터로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최시원, 수목드라마 '대풍수' 지진희,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염정아,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박시후가 코믹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최시원의 경우 극중 강현민을 연기하면서 때로는 진지하지만 허세가 다분한 톱스타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는 음주운전 때문에 벌어진 기자회견 직후 거짓눈물을 흘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봉사활동 장면에서 아이들에게 독설을 하는 등 안하무인 인물이다. 최시원은 그런 강현민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최시원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얻고 있다.
'대풍수'의 지진희는 이제까지 볼수 없었던 새로운 이성계의 모습을 연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시대 북방의 장수로 무술의 달인에다 카리스마다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톤이 높아진 채로 코믹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지진희는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역사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부분에 상상력을 더하다 보니 이런 연기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청담동 앨리스' 박시후는 명품유통회사 CEO 차승조를 연기하면서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순식간에 바꿨다. 모델같은 외모와 명품 수트는 평소 이미지와 부합하지만, 전 여자친구이자 청담동 사모님이 된 윤주(소이현)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고 난 뒤 흥분해 웃는 모습과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공교롭게도 코믹과 허당, 깨방정스러운 모습이 더욱 가미되는 공통점이 생겼다"며 "특히 최시원, 지진희, 염정아, 박시후 등 연기자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하면서 시청자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SBS 드라마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최시원-지진희(위쪽 사진 왼쪽부터), 염정아-박시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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