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몬테레이(멕시코)와의 클럽월드컵 첫경기서 완패를 당했다.
울산은 9일 오후 일본 도요타스타디움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1-3으로 졌다. 울산은 북중미 챔피언 몬테레이에 패해 4강진출이 불발됐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볼점유율 42대58, 슈팅수 3대16을 기록하며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경기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몬테레이의 제수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울산 골문을 갈랐다. 울산 수비진은 위치 선정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허무하게 첫 골을 내줬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 반격을 노렸지만 몬테레이에 고전을 펼쳐야 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브라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이근호와 김승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 공격진은 몬테레이 수비진과의 개인기 다툼에서 앞서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이호와 에스티벤(콜롬비아)가 구축한 중원 역시 네리 카르도조(아르헨티나) 등이 버틴 몬테레이 허리진과의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몬테레이는 울산을 상대로 조직력에서도 앞섰다.
울산은 몬테레이전에서 전반전 동안 슈팅을 한차례도 때리지 못하며 고전을 펼쳐야 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후반전 초반 첫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의 공격이 위력을 잃은 가운데 몬테레이는 후반전 중반 이후 델가도(아르헨티나)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실수로 인해 만회골로 연결됐지만 더이상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몬테레이에 뒤지며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은 철퇴축구로 올해 아시아정상에 등극했지만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장점이 실종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당했다.
[울산 현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