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하루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하나외환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7-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3승 4패로 신한은행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삼성생명은 4연승을 마감하며 8승 9패가 됐다. 티나 톰슨이 22점, 양지희와 임영희가 14점과 12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가 16점을 올렸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던 삼성생명에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 삼성생명을 8점에 묶은 뒤 19점을 퍼부었다. 티나 톰슨, 임영희, 이승아, 박혜진이 내, 외곽에서 고루 터졌다.
우리은행은 전반 막판에도 티나의 공격이 주효한 가운데 양지희마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더블스코어 차이였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이미선과 김한별이 우리은행 진영을 뒤흔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티나의 공격과 혼혈선수 김소니아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부천체육관에선 부천 하나외환이 청주 KB 스타즈에 66-64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김정은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가 18점, 김정은과 허윤자가 16점을 기록했다. KB는 리네타 카이저가 15점, 변연하가 14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리를 놓쳤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김정은과 변연하가 득점 공방을 이어갔다. KB는 2쿼터 들어 강아정의 공격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나외환은 샌포드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흐름을 반전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허윤자가 골밑 공략에 나서자 흐름이 조금씩 하나외환으로 넘어왔다.
승부는 막판까지 알 수 없었다. KB는 카이저를 앞세워 주도권 잡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샌포드가 골밑을 점령한 가운데 김정은도 힘을 내며 역전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샌포드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한 뒤 동점 상황에서 경기 종료 8초 전 김정은이 중거리슛을 작렬하며 승부를 끝냈다.
[슛을 시도하는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