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반전의 연속'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9일 방송된 'K팝스타2'에는 참가자들이 랭킹 오디션에 돌입해 불꽃튀는 순위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냉정한 비교 평가를 통해 드러난 참가자들의 진짜 실력과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엄격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한 감성보컬 조는 참가자 중의 절반만이 합격했고, 이어진 듀엣 조는 두 팀을 제외한 절반 이상의 참가자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순위가 아무리 높아도 전원 탈락이 가능한 예측불허 랭킹 오디션 심사 결과가 참가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동료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후보 1위인 문소연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이렇게 노래 잘하고 이렇게 혼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K팝스타' 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갔으면 TOP3에 들만한 실력이다"고 'K팝스타2'의 높은 기준을 설명했다.

반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강 실력자들과 무섭게 성장한 다크호스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선 'K팝스타2'의 화제의 듀오로 자리한 악동뮤지션은 두 번째 자작곡 '매력있어'를 공개, 또 다시 천재 남매의 면모를 과시했다. '매력있어'는 악동뮤지션 특유의 위트 있는 가사와 이수현의 매력적인 가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악동뮤지션은 어린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독창성과 감성으로 "멜로디 진행이 뻔하지 않고 발상이 독특하다", "기존 가수들도 내기 힘든 감성을 낸다" 등 극찬을 받으며 듀엣조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악동뮤지션과 함께 듀엣조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이천원은 2위에 안착, 프로페셔널한 무대로 다음 라운드를 진출권을 따내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밖에도 '1대1 밀착오디션'에서 박진영과의 정면승부를 선택했던 성수진은 처음으로 박진영에게 칭찬을 받는 쾌거를 이루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와일드 카드를 받았던 송하예는 양현석에게 불치병을 고친 노력을 인정받아 랭킹 오디션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방송 말미에 공개된 가능성 조의 천재 아이들의 놀라운 무대 역시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가능성조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신지훈은 아련한 보이스로 잭슨 파이브의 '벤(Ben)'을 열창해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반전을 거듭한 'K팝스타2' 랭킹오디션.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