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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의 전설들도 빠지지 않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 현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다저스와 6년간 최대 4200만 달러(약 450억원)에 계약을 맺은 지 하루만에 열린 입단식이다. 이 자리에는 구단 관계자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등이 참석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매직 존슨과 토미 라소다. 이들은 LA 지역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이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매직 존슨은 LA 레이커스는 물론이고 NBA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3차례 리그 MVP, 12차례 올스타, 6차례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그 사이 레이커스도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단순히 NBA 스타 출신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LA 다저스의 구단주이기 때문. 존슨이 이끄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 그룹은 지난 3월 20억 달러(약 21조원)에 다저스를 인수했다.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연이은 거물 선수 영입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다저스 중심에는 매직 존슨이 있다.
라소다도 빼놓을 수 없다. 라소다는 '다저스의 얼굴'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LA 다저스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976년부터 다저스 감독을 맡은 이래 1996년까지 21시즌동안 다저스에서만 감독직을 수행했다. 3040경기에서 1599승(1439패)을 기록했으며 1983년과 1988년에는 올해의 내셔널리그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라소다 감독은 박찬호의 양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그는 박찬호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부사장 등 구단 고위직을 맡아 다저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류현진인만큼 매직 존슨과 토미 라소다도 어김없이 자리를 함께했다.
[토미 라소다, 류현진, 매직 존슨(왼쪽부터).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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