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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언제 어디서 데뷔전을 치를까.
류현진은 다저스와의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6년간 보장된 연봉만 3600만 달러. 계약 규모로 봤을 때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몇 번째 선발투수로 활약하게 될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다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잭 그레인키가 원투펀치를 이룬다면 류현진은 채드 빌링슬리, 조쉬 베켓과 함께 3~5선발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테이션 순서는 곧 류현진의 공식 데뷔전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 4월 2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 3연전을 갖는 일정임을 고려하면 류현진이 3선발로 발탁될시 4월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데뷔를 하게 된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을 가진 뒤 4월 6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연전을 벌인다.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경기다.
류현진의 데뷔전은 4월 6일이나 7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팀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앙헬 파건, 마르코 스쿠타로, 제레미 아펠트 등 우승 주역들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MVP 버스터 포지와 월드시리즈 MVP 파블로 산도발이 이끄는 타선은 류현진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전력이 약한 피츠버그전으로 선회할 수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류현진에게 조금이나마 덜 부담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물론 피츠버그의 전력도 만만치는 않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중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만큼 저력을 선보였던 팀이다. '호타준족' 앤드류 맥커친을 비롯해 페드로 알바레즈, 가렛 존스, 네일 워커 등 경계 대상들이 즐비하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다저스가 개막 6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홈 팬들과 교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입단식을 가진 류현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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