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10구단 시대'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 7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관련안을 다뤘다.
이날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해 김인 삼성 사장, 신영철 SK 사장, 김승영 두산 사장, 장병수 롯데 사장, 이장석 넥센 사장, 전진우 LG 사장, 정승진 한화 사장, 이태일 NC 사장이 참석했으며 이삼웅 KIA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구 총재가 위임장을 받았다.
지난 번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0구단 창단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엄포를 놨고 KBO는 이사회 일정을 잡은 뒤 창단을 승인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무산되는 파행을 막게 됐다.
이날 이사회 결과는 양해영 KBO 사무총장의 발표로 알려졌다. 양 총장은 "오늘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총장은 "아직 여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데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운영 체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기에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라 이사회는 제 6차 이사회 때 약속한 초,중,고 야구단을 창단하고 야구 저변 확대와 인프라 개선에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다. 모든 야구계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을 이었다.
10구단 창단을 할 기업과 연고지에 관해서는 "복수 기업이 경쟁을 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연말 안에 신청을 받을 것"이라는 양 총장은 "연고 도시에 대한 평가와 가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평가로 나뉘어지며 도시의 조건과 프로야구에 대한 지원 계획을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글러브 시상식 정상 개최에 관해서는 "이사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당연히 참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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