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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추신수(30)는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고, 신시내티는 추신수 영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타자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급물살을 타는 중인 양 팀의 트레이드는 현재까지 나온 추신수의 트레이드설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신시내티의 외야수 드류 스텁스와 내야수 유망주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받고 추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올해 97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유력한 새 팀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와의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지만, 이렇게 한 팀이 강력하게 떠올랐던 경우는 없었다.
추신수 트레이드가 마무리되면, 신시내티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이번 시즌도 100승에 가까운 성과를 올렸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시내티는, 타선 강화를 통해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에 더욱 근접할 수 있다.
추신수가 추가된 신시내티 타선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선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10년 내셔널리그 MVP인 조이 보토를 비롯, 60홈런을 합작한 제이 브루스(34홈런)와 라이언 러드윅(26홈런), 호타준족인 브랜든 필립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토드 프레이저 등이 타선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추신수는 이들이 버티고 있는 타선에서 1번 타순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추신수는 트레이드 상대인 스텁스에 비해 1번으로서 큰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는 스텁스에 뒤지지만, 정확성과 출루율에서 스텁스와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뛰어나다. 스텁스는 올해 544타석에서 삼진을 166개나 당했다.
마운드에 큰 손실이 없는 신시내티는 타선만 강화하면 더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다. 중심타선도 큰 부족함이 없는 상황에서 최우선 과제는 준수한 1번타자를 찾는 일이다. 그리고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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