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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완차이(홍콩) 배선영 기자] 영화 '레드2' 촬영을 마치고 오는 3월 개봉하는 '지.아이.조2'의 홍보 차 홍콩을 방문한 배우 이병헌이 연인 이민정에 대한 질문에 당황해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12일 홍콩 완차이에 위치한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에서 영화 '지.아이.조2'의 존 추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참석한 가운데, '지.아이.조2' 3D 영상 최초 공개 아시아 프레스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 등 세계적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아이.조1'(2009)에 이어 시리즈 2편에서 보다 존재감이 커진 그의 배역 스톰 쉐도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또 두 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촬영한 가운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국내에서 1000만 흥행작에 등장하고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에도 성공한 소감을 뒤늦게 전하며 벅찬 심정을 말했다.
여기에 공식 연인인 이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소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이병헌은 "할리우드 활동과 영화 '광해'의 엄청난 흥행, 그리고 공식 연인과의 사랑 등 세 가지 기쁜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마지막 질문을 하시려고 앞에 두 개도 괜히 물어보시는 거죠"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질문에는 동석한 존 추 감독 역시 웃으며 이병헌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병헌은 "올 한해 정말 정신없었다. 계속 미국에서 촬영하고 또 (한국)와서 사극 찍고. 또 영화 개봉 이후에는 공약 지키러 다니고 무대인사 다니고 몬트리올 갔다가 런던 갔다가 부산영화제도 있었다. 배우로서는 이렇게 즐거운 삶이 있을까란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나 영광이고 뿌듯한 순간이 많았다. 또 아까 말씀 하신 그런 일(이민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좋은 일이 많은 한 해였다. 그 중 중요한 것 하나를 꼽는다면"이라며 뜸을 들이다 "존 추 감독이 대답하지 말라고 한다"라며 그답지 않게 쑥스러워 했다.
또 이병헌은 "다 중요하다. 어떻게 한 가지를 고르겠냐. 저에게 정말 다 중요한 것들이다"라며 마무리 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8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인관계임을 밝히며 연예계 대표 공식커플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이병헌. 사진 = CJ E&M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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