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제 10구단 유치에 나선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10구단 창단을 선포했다.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이들은 10구단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북은 "인구, 경제규모보다 50년 이상된 지역 야구 열기가 우선"이라면서 "철저한 프랜차이즈화로 전국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예로 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 인구가 31만 9천명으로 평범한 시골 도시이지만 300만 명에 이르는 연간 평균 입장객수를 자랑할 만큼 야구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북은 설명했다.
또한 전북은 "미국의 경우엔 30개 구단이 각 주에 산재돼 있다. 대규모 인구 도시인 뉴욕, 시카고, LA만 두 구단씩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은 지난 1990년 창단한 쌍방울 레이더스가 있었다. 쌍방울은 전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1996년과 1997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IMF 파동을 피하지 못하고 모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1999년을 마지막으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쌍방울 선수단을 흡수한 SK 와이번스가 창단했지만 SK는 인천을 본거지로 삼았다.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장면.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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