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잘된 것 하나도 안 보였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도훈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의 활약을 앞세워 68-56으로 승리했다. 최강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3승 6패.

1쿼터를 11-2로 출발한 전자랜드는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15-16으로 한 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앞선 경기내용을 보였고 결국 완승을 이끌어냈다. 포웰이 양 팀 최다인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병국도 3점슛 두 방 포함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경기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못한 것이 아쉽다"며 "팀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하고 개인 플레이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된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도 "잘된 것이 전혀 안 보였다"며 "공수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개인 플레이보다는 상대 수비에 변화가 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운용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 내용에도 승수를 추가한 전자랜드는 15일 고양 오리온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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