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골키퍼 이운재(39)에게 살은 은퇴 후에도 풀어야할 과제다.
이운재는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15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선수 생활 내내 이운재를 괴롭혀온 살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운재는 “체중 때문에 웃고 울었다. 현역 시절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에도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역 시절 이운재는 늘 살과의 전쟁을 펼쳤다. 일부 팬들은 이운재가 부진할 때마다 불어난 체중 때문이라며 비난했다. 이운재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해도 믿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도 핑계가 됐다”며 “물론 저도 그럴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하지만 살은 이운재에게 스트레스인 동시에 채찍질이 됐다. 그는 “체중에 대한 문제 때문에 더 노력을 했다. 그렇지 않고 모든 게 완벽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운재.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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