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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연예인들이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대선이 치러지는 19일 오전부터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뿐만 아니라 저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재치 있는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이끌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투표율이 낮대요. 서울의 힘을 보여줍시다. 잠자는 사람은 꿈을 꾸고 투표하는 사람은 대통령을 만듭니다. 자는 사람들은 얼른 깨워 빨리 내 보냅시다. 히히. 오늘 투표율 높으면 저녁에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술 쏩니다. 파산하자. 오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도 투표율 높이기에 함께 했다. 코너 '거지의 품격'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김지민은 17일 미투데이에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거지의 품격' 녹화 내용을 해변으로 짤 거예요. 당연히 의상은 해변이니까. 투표합시다"라며 일명 '해변의상 공약'을 내걸었다.
개그맨 박성광도 지난 15일 트위터에 "투표율 70% 달성 시 저희 '용감한 녀석들'은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 투표합시다"라며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도 18일 트위터에 남긴 글을 통해 "투표하고 인증샷 보내시는 분께는 한 분도 빠짐없이 내년 10월 예정인 제 드라마의 대본을 반드시, 꼭, 죽어도,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파격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영화계 흥행공약에서 시작돼 이번 대선 투표 독려로 이어진 연예인들의 공약 릴레이에 대해 18일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류승룡은 "공약은 원래 정치인들이 하는 건데 잘 안 지키니까 배우들이 하는 풍토가 됐다"라고 기성 정치권을 향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어 류승룡은 "어떻게 투표 하느냐에 따라 5년을 좌지우지 하게 된다"라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한 방송인 김제동-개그맨 박성광-김은숙 작가-배우 류승룡(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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