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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걸그룹은 예쁘고 귀엽다는 기존의 상식을 깬 파격적인 콘셉트의 걸그룹이 일본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모모이로 클로버Z라는 5인조 걸그룹으로, 다카키 레니(高城れに), 모모타 카나코(百田夏菜子), 사사키 아야카(佐々木彩夏), 타마이 시오리(玉井詩織), 아리야스 모모카(有安杏果)로 구성, 지난 2009년 데뷔했다.
이 걸그룹은 시작부터 독특했다. 타겟을 대중이 아닌 중학생에 맞춰서 어린 학생들과 오타쿠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무대 의상 또한 파격적이다. 일본 회사원의 회식 복장, 해골 복장을 비롯해 최근에는 전대물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반짝이는 비닐 의상에 블루, 그린, 퍼플식으로 이름을 붙여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모이로 클로버Z가 소속된 회사가 스타더스트라는 대형회사라는 점. 스타더스트는 배우 다케우치 유코와 토키와 다카코 등 100여명이 소속된 일본 내에서는 굴지의 매니지먼트사다.
대형기획사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모모이로 클로버Z는 데뷔부터 길거리 공연을 다니는 등, 밑바닥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실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케우치 유코는 ‘스타’조고 우리는 ‘더스트(먼지)’조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 전원이 1993년부터 1996년 생으로 학생들이 일부 포함, 학교가 쉬는 주말에만 활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내에서도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가 되고 있는 모모이로 클로버Z지만 그 인기는 만만치 않다. 특히 올해 ‘홍백가합전’에는 데뷔 후 첫 출연이 확정되면서 대중성 또한 입증했다.
카라와 소녀시대 같은 한국 걸그룹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내에서는 독특한 콘셉트의 걸그룹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아키하바라 공연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AKB48을 비롯해 모모이로 클로버Z까지 틈새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모모이로 클로버Z. 사진 = 유튜브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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