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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 여자 육상 스타 수지 페이버 해밀턴(44)의 콜걸 생활로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인터넷 사이트 스모킹건닷컴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여자 육상 중거리 선수 출신 수지 페이버 해밀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한 고급 콜걸이라고 폭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해밀턴은 밤거리에서 가명을 쓰며 시간당 고액의 요금을 받는 콜걸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밀턴은 미국 대표로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3개 대회에서 여자 육상 1500m경기 등에 출전했다. 특히 시드니 올림픽 1500m결승전에서는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200m를 남기고 넘어져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치는 불운을 맛봤다.
금발의 미모를 가진 해밀턴은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스포츠용품 브랜드 TV광고에 출연하고 달력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런 해밀턴의 콜걸 활동이 들통난 것은 그의 얼굴을 알아본 고객이 이 사실을 제보했기 때문이다. 해밀턴은 자신의 콜걸 활동을 자백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이성적이지 못한 선택을 했는지 충분히 깨닫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밀턴은 2005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뒤 산후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다며 "결혼생활을 포함한 모든 인생이 힘들었을 때 이런 이중생활로 탈출구를 마련하려 했다. 일을 시작할 때는 우울증 탓에 모든 결정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수지 페이버 해밀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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