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故 최진실 회상 "야단치고 싶었다"

故 최진실 회상 "추억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불암이 후배 배우 故 최진실을 회상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지난 1998년 방영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했던 중견 배우 최불암, 박원숙, 양택조가 출연해 당시 촬영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의 명장면들이 다시 한 번 전파를 탔다. 특히 영상 속에는 '그대 그리고 나'의 주연배우였던 故 최진실의 모습도 담겨있어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뒤 최불암은 "나이를 먹으며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데 최진실을 생각하니 추억이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입을 열었다.

최불암은 "세월이 무상하다"라며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야단을 치고 싶었다. 이제 아끼는 후배를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1998년 방송된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은 최진실이 맡은 수경의 시아버지인 노년의 터프가이 캡틴 박 역을 맡아 열연했었다.

[배우 故 최진실을 회상한 배우 최불암.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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