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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나얼(34)이 배우 한혜진(31)과 9년 열애 끝에 결별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곧 있을 소속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 콘서트에서 특별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나얼의 소속사 산타뮤직 관계자에 따르면 나얼은 한혜진과 결별이 알려진 이날 오후 예정된 라디오 녹음을 진행하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나얼은 매일 오전 2시부터 방송되는 KBS 2FM '나얼의 음악세계'에서 DJ를 맡고 있다. 나얼은 이날 녹음 도중 한혜진과 결별이 보도된 사실을 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얼은 오는 24, 25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4홀에서 브아솔의 전국 투어 콘서트 '소울플레이(Soul Play)'의 두 번째 투어도 앞두고 있어 결별 후 첫 공식석상이 될 이번 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주목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나얼이 지난 15일 첫 투어였던 광주 공연에서 달라진 헤어 스타일에 만족해하고 평소보다도 얘기도 많이 하며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평상시에는 말이 거의 없는 스타일이다. 예정된 공연 일정이야 소화하겠지만 워낙 무대에 오르는 것도 어려워하는 데다 이번 일까지 겹쳐 다시 말수가 줄어들지 않을 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공교롭게도 브아솔이 광주에서 공연을 펼쳤던 15일, 한혜진도 영화 '26년'의 무대 인사를 위해 광주의 한 영화관에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이 만남을 가졌던 것은 아닌 지 추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이미 결별을 한 터라 두 사람은 서로가 같은 지역에 있던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측도 "한혜진씨가 광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팬들을 통해 뒤늦게 알았다. 두 사람의 결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터라 그때도 둘이 만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헤어진 사실을 전하게 돼 더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나얼은 지난달 5일 한혜진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영결식 추모 예배에 모습을 드러내 연인 한혜진을 위로하며 슬픔을 나눴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측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헤어진 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간 한혜진도 결별 과정과 결별 후 겪었을 아픔에도 티를 내지 않은 채 공과 사를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 MC로 활동 중인 SBS '힐링캠프' 외에도 영화 '26년'과 애니메이션 '가디언즈' 홍보 활동 등을 소화해 왔지만 결별의 흔적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전언.
한 연예 관계자는 "한혜진씨가 원래 밝은 성격이고 전혀 알지 못했다"고 결별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한혜진 씨는 결별 관련해)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양측 소속사는 나얼과 한혜진의 말을 빌어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나얼의 공익근무기간 동안에도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교제를 이어왔다. 또 여러차례 결혼설이 제기되고 '결혼을 바라는 공인 커플 1순위'로 꼽히는 등 네티즌들의 바람도 높았지만 매번 결혼에 대해선 부인해왔다.
[9년 만에 결별한 나얼(왼)과 한혜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산타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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