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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제가수 싸이의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뷰를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7월 15일 처음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161일 만으로 반 년이 채 안 되는 초고속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높다.
앞서 미국 현지 연예매체 스핀닷컴에서는 “싸이의 이번 크리스마스 최대 선물은 유튜브 조회 10억건”이라고 보도하며 싸이가 올해 안에 10억뷰를 돌파할 것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싸이는 이 예상보다도 빨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품에 안았다.
이미 싸이는 유튜브 최다 ‘좋아요’ 추천수를 기록하며 세계 기네스북에 공식 기재됐으며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던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를 4개월여 만에 제치고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남다른 위엄을 입증한 바 있다.
10억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세상을 통해 전 세계로 전달되며 놀라운 파급력을 보였기에 글로벌한 신드롬을 일으킨 일등공신하면 단연 유튜브가 꼽힌다.
하지만 ‘봐도 너~무 본’ 싸이의 노래 덕에 이제는 되려 유튜브가 홍보되고, 유튜브를 통한 홍보 마케팅 효과가 덩달아 인증을 받으면서 반대로 유튜브 측에서 싸이에게 절이라도 할 판이다.
유튜브에서는 여러 차례 싸이의 성과를 인증했다. 유튜브는 지난 10일 올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강남스타일’을 꼽았으며, 19일에는 ‘올해 가장 중독성 강한 영상 톱10’에서 ‘강남스타일’을 1위로 올리며 “이 끝내주는 한국 팝 뮤직비디오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4분짜리 노래와 댄스로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 지를 확인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최근 유튜브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올해 가장 주목받은 영상’으로 선정하고 이를 기념해 선글라스를 끼고 말춤을 추는 싸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특별 로고를 유튜브 로고 옆에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튜브 리와인드 2012’ 페이지를 개설하고 자체적으로 ‘2012 리와인드 유튜브 스타일’이란 영상도 특별 제작, 싸이와 함께 캐나다의 워크 오프 디어스, 알파캣, 데일리 그레이스 등 올해 유튜브를 통해 빛난 총 20팀이 넘는 세계적인 가수들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고 연주하는 모습을 담아 싸이의 업적을 축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국빈(?)급 대접은 싸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유튜브가 역시 유튜브를 명실공히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재차 인증해준 싸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훈훈한 광경으로 더욱 인상을 남기는 대목이다.
한편 온라인을 통해 세계를 뒤흔든 싸이와 ‘강남스타일’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각종 설문 조사에서 ‘올해의 검색어’, ‘올해의 인물’, ‘올해 가장 최고의 음악적 순간’ 등의 최상위권에 선정되는 가 하면, 영국 유명 온라인 사전 콜린스에서 올해의 신조어 후보로 오르는 등 단연 최고의 이슈메이커였음을 연신 입증하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 10억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싸이. 사진출처 = 마이데일리 사진DB, gettyimages/멀티비츠]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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