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하나외환과 삼성생명이 2강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나란히 제압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4-68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7승 14패가 됐고, 우리은행은 16승 5패가 됐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3점, 나키아 샌포드가 17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14점, 티나 톰슨이 12점을 올렸다.
하나외환이 적지에서 대어를 낚았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몰아쳤다. 나키아 샌포드와 박하나의 내, 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앞서갔다. 허윤자의 골밑 공격과 김지현, 김보희의 공격마저 살아난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배혜윤이 전반에만 13점을 몰아쳤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저조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에만 김정은이 14점을 올렸다. 3점슛과 돌파 등으로 우리은행 수비진을 맹폭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공격으로 맞받아쳤으나 흐름은 하나외환에 있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김은혜의 3점포와 임영희, 이승아, 티나 톰슨 등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승부의 물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리턴매치서는 삼성생명이 이미선의 결승 골밑 슛을 앞세워 61-5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2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도 설욕했다. 삼성생명은 엠버 해리스가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찍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14점, 캐서린 크라예펠트가 12점을 올렸다.
3일 전 신한은행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던 경기는 이번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단비의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캐서린과 이연화의 외곽득점까지 더해지며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내, 외곽에서 맹폭을 가했다.
신한은행은 캐서린의 야투가 터지면서 후반 초반에도 리드를 지켰다. 삼성생명도 홍보람이 3점포 2개를 가동하며 추격했다. 삼성생명 역전극은 4쿼터에 이뤄졌다. 해리스가 착실하게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꽁꽁 묶였고,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결승 골밑 득점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슛을 시도하는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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